언어 습득이란 시간당 의미있는 인풋의 축적과 재강화가 반복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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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45회 작성일 22-02-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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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공부해도 잊는 건 똑같다


한시간동안 외국어를 배울 때 다양한 방법으로 배웁니다. 교재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미드 또는 영화를 보거나, 원서를 읽죠. 이 모든 방법은 외국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배우는 량이 다를 뿐이죠. 그리고 이 모든 방법으로 공부해도 잊는건 같습니다. 다른 점은 어느정도 기억하고 있다가 잊게 되는냐의 문제이죠.  



배운 것을 잊고 또 배우고 또 잊게 된다면 무엇이 중요할까? 


한시간 동안 배운 것을 잊고 난후 다시 배우게 되면 강화(consolidation)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계속 접하게 될수록 기억하는 정도가 강해집니다. 재강화(Reconsolidation)이 일어납니다. 이 과정이 수도 없이 반복되는 것이 곧 유창해지는 것이죠.   



결국 많은 량의 재강화가 관건 


한시간동안 교재를 볼때와 미드를 보는 두 상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교재를 공부할때는 단어 표현 및 문법 설명, 그리고 각 문장 하나하나를 열심히 배우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래서 시간당 배우는 문장의 갯수는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깊게 배우죠. 반면에 미드는 교재 보듯이 공부하지 않습니다. 즐겨 보는 편이죠. 시간당 아주 엷게 배우는 문장의 수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 두 사례에서는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교재를 볼때는 적은 수의 표현을 공부하지만 이해하는 정도나 각 문장당 기억하는 시간은 좀 더 깁니다. 미드는 많은 수의 표현을 듣고 접하지만 이해하는 정도나 각 문장당 기억하는 시간은 짧죠. 그냥 듣고 지나가버리는 경우도 수도 없이 일어납니다. 


교재나 미드나 잊게 되는건 같다 


외국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반복은 아주 중요합니다. 새로 배운 표현은 10번 이하의 노출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재를 보든 미드를 보든 결국 잊게 되는건 같습니다. 서너번만 본다고 가정할 때 교재를 열심히 공부하든, 미드를 주구장창 보든 언어학습의 결과는 장기적으로 봤을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단기적인 시점에서 본다면 교재로 공부한 내용을 더욱 더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차이만 다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서너번 정도의 노출로는 결국 잊게 되는건 같습니다. 



그럼 어떻게 각 매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까? 


재강화(Reconsolidation)이 많이 이루어지게 해야 합니다. 교재로 배운다면 수도 없이 여러번 반복해서 봐야 됨을 의미합니다. 미드를 본다면 <학습-강화-재강화>가 이루어지도록 단순히 즐겨 보는 것은 물론 학습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단위시간당 재강화(Reconsolidation)이 량이 많아지면 질수록 외국어 학습 효율이 증가합니다. 



한국의 언어교육 


대다수 교재중심적입니다. 즉 재강화(Reconsolidation)가 이루어지는 정도가 매우 적습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배웠을 때를 기억해보세요. 1장, 2장, 3장..진도나가듯이 배웁니다. 학습자의 레벨보다 진도를 나가는 레벨이 훨씬 빠르며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같은 표현을 다시 배우거나 사용하게 될 확률은 극히 적습니다. 결국 잊게 되죠. 효율이 매우 낮습니다. 



외부에서 자기 스스로 언어를 배우는 사례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외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매체를 통해서 배웁니다. 예를 들어 환타지 이야기를 좋아하는 학습자라면 유튜브에서 환타지 관련 영상을 즐겨 볼겁니다. 즐겨보는 영상에서 이전에 배웠던 유사 표현들을 계속 접하게 됩니다. <학습-강화-재강화>가 수도 없이 일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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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읽기 = 재강화 


따라서 원서를 매일 읽는 행위에서도 재강화가 수도 없이 일어납니다. 더욱이 학습자가 좋아하는 분야에만 집중할수록 재강화되는 정도는 더욱 크집니다. 다른 분야는 비록 표현하지 못해도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만큼은 유창해지게 됩니다. 수많은 단어와 표현을 습득하게 됩니다. 



다른 분야도 봐야 되는데 한분야에만 너무 집중하면 어떡하죠 


책을 많이 보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내용입니다만 한 분야만 계속 보다보면 그 내용이 그 내용입니다. 더이상 신선한 내용이 없고 재미가 반감합니다. 그래서 다른 분야를 찾게 되죠. 영역을 넗혀가게 됩니다. 이전 한 분야의 다독을 통해 기초가 쌓였기에 다른 분야로 넓혀가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고 더 쉬워집니다. 연령에 따라, 자신의 지식, 경험에 따라 좋아하는 분야는 변합니다. 



언어는 아주 방대하다


​ 여러분이 언어를 배울 때 배웠던 량은 극히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어학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자신이 배웠던 언어의 량은 극히 적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현지에 가면 대화가 안통하거나 이해못하는 표현들을 수도 없이 접하게 됩니다. 



Fluency = 방대한 양의 인풋을 지속적으로 재강화하는 것 


회화를 잘 하고 싶다면 오로지 회화에 집중하세요.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는 표현을 배우는 것도 매우 방대합니다. 10년해도 부족합니다. 회화에 관련된 내용 위주로만 합니다. 원어민과 대화하고 대화중심적인 영상매체나 팟캐스트를 듣는거죠. 원서도 대화가 많이 들어가는 내용의 책을 봅니다. 이렇게 5년만 매진해보세요. 일반인들에게서는 유창해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거예요. 

지식을 얻고 싶다면 관련 책을 많이 읽으세요. 매일 큰 소리로 읽는 겁니다. 그리고 TED 와 관련 지식 관련 매체를 매일 듣는거죠. 상당한 지식을 쌓을수 있을겁니다. 원어민도 잘 모르는 용어를 쉽게 설명할 레벨에 도달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 대화는 아주 약할겁니다. 유아가 말하는 표현의 레벨도 제대로 표현못할수도 있습니다. 결국 자신이 매진한 분야만 능숙해집니다. 

어학 시험이 중요한 분들은 어학시험위주로만 집중하세요. 그럼 단기간에 노력한 만큼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겁니다. 어학시험점수가 중요하다면 오로지 어학시험에만 매달리는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어학시험의 사지선다형 문제들은 그 문제의 내용을 대화로 할수 없는 능력이라도 정답을 맞출수 있습니다. 즉 그만큼 적은 시간대비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분야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의사소통과 어학시험은 다릅니다. 현실 외부에서 원어민 대다수는 CD 음원처럼 정형화된 표현과 정말 듣기 좋은 발음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시험에서 배운 내용과 실제로 원어민과 만나서 나누게 될 대화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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