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영어 : 레벨이 낮은 경우 왜 교재없이 대화방식으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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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96회 작성일 23-04-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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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화상영어 수업을 할 때 커리큘럼의 중요성이나 교재자료에 대해서 크게 중요시 여깁니다. 그러나 그런 일반상식과는 다르게 레벨이 낮을 수록 대화형태로 배우는 것이 아주 효율적이죠. 왜 그럴까요?

아래 영상을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06bhHsVsxC0&t=2s  


일반인들은 물론 화상영어를 다루는 업체, 그리고 언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조차도 위와 같은 상황을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교재를 다루지 않고 학생과 즐거운 대화를 통하면 더욱 더 잘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죠. 누구는 첫번째 영어선생님이 좋지 않은 자료를 활용해서 그렇다, 커리큘럼이 나빠서 그렇다, 등 여러 이유를 설명할 수 있지만 본질은 같습니다. ​

 수업을 하는 그 시점에 교재가 수강생에게 얼마나 흥미로운가?

교재의 내용이 수강생이 정말 배우고 싶어하는 단어와 표현들인가?

선생님과 수강생이 정말 서로 하고 싶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님 영혼없는 무미건조한 말을 되풀이하지는 않는가?

잘 가르치면 수강생이 잘 배우는가? 학교수업때를 회상해보면 지루한 수업일수록 학생들은 대부분 졸고 있다.


​제가 선생님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늘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닌 주고받는 대화여야 할 것

의미있는 대화를 할것

대화중에서 교정해주고 더 나은 표현을 가르칠 것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가르칠 것


​위 4가지가 기본입니다. 그리고 이 기본을 그대로 적용해서 언어를 가르치는 외국어 선생님들은 전세계에서도 소수에 불과합니다. 


외국어 선생님이 되려면 관련 교육 과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자격증을 받죠. 그리고 그것으로 자신은 자격있는 선생님으로 여기고는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자격증 없는 외국어 선생님도 없구요. 마치 우리 대학교 졸업증 같은 것이라고 여기면 됩니다. 

외국어 선생이 되기 위해서 그들도 트레이닝을 받고는 합니다. 120시간 등 여러가지 들이 있죠. 이 트레이닝이 별거 없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영어를 배웠듯이 전통적인 교습법에 대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배운 것이 무척 얼토당토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쾌쾌묵은 오래전 방법이죠. 이것을 통해 선생님들이 훈련을 받고 수업에 투입됩니다. 그렇게 5년, 10년.. 흘러가는거죠. 


그래서 위에 제가 제시한 것을 이해하는 선생님은 극히 적습니다. 외국어 선생님들은 '언어습득'에 관한 최신정보를 잘 알지 못합니다. 연구도 잘 하지 않죠. 대부분 전통적인 방식 그대로 가르칩니다. 


그래서 교재가 중요합니다. 선생님들에게 교재가 중요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비원어민 : 교재없으면 자유롭게 대화가 안됩니다. 그래서 교재 필수입니다. 우리가 한국어를 가르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서 자유로운 대화를 하면서 수강생에게 교정을 해주거나 더 나은 표현을 알려주면 됩니다' 라고  한국어 가르치라고 하면 못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은 이렇게 못합니다. 교재를 보면서 교재속 문장을 얘기하면서 연습시키려 하죠. 문법과 단어 위주로 가르치려 하죠.  그래서 교재가 필수입니다. 원어민은 교재없이도 얼마든지 자신의 언어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원어민은 자신의 말을 아주 풍부하게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원어민은 아주 제한적인 단어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원어민이 프리토킹하게 되면 했던 말 또 한다는 말이 나오게 되는거죠. 바로 필리핀 영어선생님들의 상당수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원어민같은 레벨에 속한 영어선생님들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월 10만원미만 화상영어선생님들 화상수업에서는 대부분 영어 레벨이 낮습니다. 왜냐면 화상영어 콜센터처럼 영어레벨이 낮을수록 인건비가 저렴합니다. 그리고 이런 레벨이란 것을 대다수 사람들은 인지를 못합니다. 단, 프리랜서 영어선생님들은 레벨이 높은 경우가 많고 수업료도 훨씬 높습니다. 


2. 커리큘럼  : 이 세상에 아주 훌륭한 커리큘럼이란 것은 없습니다. 마케팅일 뿐이죠. 엄밀히 말해서 아주 좋은 커리큘럼이란 실제로 원어민이 사용하는 그대로의 자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교재속 내용은 원어민을 위한 문장이나 표현이 아닙니다. 외국인을 위해 아주 기본적이고 교과서적인 표현을 다루는 것일 뿐이죠. "철수야 우리 학교 가자, 응, 그래 영희야. 우리 같이 가자" 이렇게 도덕책에 있는 교과서적인 표현을 외국인이 한국어로 배우는 격이 됩니다. 과학, 역사, 음악, 체육 등 여러 분야를 다루는 좋은 커리큘럼이란 없습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수강생에게 관심이 없는 대상이라면 그저 듣고 흘려버리는 대상이 될 뿐입니다. 가장 좋은 커리큘럼이란 바로 학습자 자신에게 가장 흥미로운 것이어야 하죠. 그렇게 하려면 수강생 대다수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커리큘럼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자라온 환경, 가족, 관심사, 연령 등이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 교재로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을까요? 수강생들은 똑같은 내용을 잘 배울 수 있는 로봇이 아닙니다. 감정이 있는 사람이죠. 매일, 매시간 달라집니다. 


그리고 레벨이 낮을 수록 교재없이 대화로 이끌면서 외국어를 가르쳐주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빈도수가 높은 단어가 들어간 문장부터 배울 것

학습자 자신에게 의미있는 대화를 나눌 것 


이렇게 하려면 개인적인 대화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교재속 내용의 특정 주제를 가지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와 개인적인 대화를 하면서 대화중에서 필요한 단어와 문장을 배우는 것이죠. 이런 문장은 교재속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점심으로 뭘 먹었어요?" "라면 먹었어요"  이런 대화를 할 때 이런 대화가 교재속에 있는지 보세요. 어느 교재에도 저런 대화표현은 없습니다. 실제로 대화를 통해 배울 수 있을 뿐이죠. 그리고 라면 먹었어요, 라면 먹고 싶어요, 우리집에서 라면 먹을래? 이런 표현은 유난히 한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죠. 이런 표현은 실제 대화에서 배울 수 밖에 없으며 대화를 통해 배운 이런 표현은 쉽게 뇌리에 박힙니다. 



또 한가지 더 중요한 점은 바로 Affective filter에 관해서입니다. 


정의적 여과(Affective filter) : 언어를 습득할 때 개개인에게 있는 감정적 여과장치로 이 정의적 여과가 높으면 낮은 자신감, 높은 불안으로 인해 원활한 언어 습득이 어려워짐 


불안감, 두려움, 당혹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떠오르면 필터가 작용해서 언어습득을 방해합니다. 반대로 편안하고 기분좋은 상태에서는 이 필터가 낮아집니다. 그래서 받아들이는 정도가 더 커지죠. 


자신이나 자녀의 필터가 어떤지 쉽게 알수 있는 방법은 바로 표정에 있습니다. 얼굴이 굳어 있는 상태로 학습하는 경우가 많은 경우에는 이 필터가 상승해있다고 생각하면 큰 무리 없습니다.



위 소개한 영상에서처럼 첫번째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수업에서는 이 필터가 상당히 높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잘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배움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죠. 수업시간에 많은 단어와 표현을 배우지만 결국 거의 모든 것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더군다나 학생이 수업에 임하는 정도도 크게 달라지죠. 두번째 선생님의 경우처럼 이 필터가 낮아지면 학습자는 편안히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무의식적으로 배우는 정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이렇게 쉬운 방법을 두고 굳이 어렵게 느껴지는 수업방식을 택할 이유는 없죠. 


물론 교재없이 대화방법으로 할 때에도 몇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대화하느냐를 선생님들이 배우면 되는 것이죠. '의미있는 대화'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입니다. 선생님에 따라서 금방 하루만에 이해할수도 또는몇달이상이 더 걸릴수도 있고 어느 누군가는 결국 이해못해서 포기하고 자신의 방법 그대로 하는 선생도 있을 수 있죠. 그러나 문제가 생겨도 결국 지루한 교재수업보다는 더 효과적입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학생이 수업하는 시간은 하루 30분이내입니다. 늘 한국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아주 짧은 30분이라도 가벼운 잡담하는 것이 학교나 학원에서 교재로 언어를 '이른바 체계적으로 배우는 영어수업' 때 보다 훨씬 더 효과가 높죠. 그 증거가 바로 대학졸업에서도 영어대화가 제대로 안되는 우리 성인들을 바라보면 쉽분 이해가 될 것입니다. 가벼운 잡담이라도 10년만 해도 해외나가서 겁먹지 않습니다. 대화가 통하기 때문이죠. 5년만 해도 대화가 통합니다. 


이상 수업으로 언어를 습득하는 방법에 대해서 일반 상식과 다른 면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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