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를 읽을 때 해석을 해주는 것이 좋은가요? 안하는 것이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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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25회 작성일 21-05-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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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를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진다. 누군가는 사전을 찾는다고 하고 다른 이는 문맥을 통해 (그것이 옳든 틀리든) 추측하기에 사전을 잘 찾아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어느것이 더 효과적이냐의 문제에 앞서서 왜 사람들마다 이런 다른 성향을 보이는 것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좋다.

원서를 읽을 때 몇몇 단어들이 문맥을 통해 대략적인 의미가 추측이 되지만 더 확실하게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모호함에 대한 관용(ambiguity tolerance)의 정도가 낮다. 그래서 사전에서 그 뜻을 확실히 찾아서 이해해야 속이 풀리는 성향이 있다. 반면에 AT가 높은 사람들은 원서를 쉬지 않고 읽어 나간다. 문맥을 통해 새로운 단어의 의미를 추측하거나, 문맥을 파악하는 데 큰 지장없는 어려운 단어는 비록 몰라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다.

사전을 꼭 찾아봐야 되는 사람들이 모르는 단어를 자주 접할수록 좌절을 느끼게 된다. 원서 읽는 것이 즐겁지 않고 위축이 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AT가 높은 사람들은 그런 좌절없이 모호함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더욱더 새로운 모험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속한 문화와 다른) 변화에 항상 열려 있다. 그래서 과제에 대해서 인내심이 강하고 높은 성취감을 가진다.

그러나 무작정 이 AT가 높을수록 더 좋은 결과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El-Koumy(2000)의 연구에 따르면 AT가 가장 높은 그룹과 가장 낮은 그룹보다 AT가 이들의 중간 그룹이 더욱더 독서와 토플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다. 그리고 Kondo-Brown(2006)에 따르면 내적동기가 강한 사람들만이 일본어를 배우는데 있어서도 AT가 뛰어난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AT가 이상적이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의된바 없다.

이상이 연구내용이다.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한국내에서는 이 의미를 피상적으로 해석되어 원서를 읽을때는 단순히 사전을 보지 않는 쪽이 더 낫다라고 읽혀지는 포스팅이 많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영어 원서를 읽어줄때 해석없이 원서 그대로 읽어주는 것이 좋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아이들이 궁금해하거나 알고 싶어하고 또는 그 문장이나 단어가 이야기 속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면 알려주어 충분히 이해시키는 것이 더 좋다.

더군다나 외국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중요한 원칙 하나는 '이해'이다. 쉽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을 멀리하고 모호하게 계속 읽어나가는 것은 아래처럼 되는 격이다.

(그림 1) 모호하면 마치 사물을 이렇게 보는 듯하다. 위 그림에서 몇사람이 그림속에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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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바로 알수 있으며 기억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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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과학적으로 배우는 방법> 41page

참고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6605642_Understanding_Tolerance_of_Ambiguity_of_EFL_Learners_in_Reading_Classes_at_Tertiary_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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